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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8.2대책 '후폭풍'…주택 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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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단기적 위축…실수요자로 시장 개편 시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전날 정부의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주요 건설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기수요 억제로 주택시장 거래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현대산업은 5.18%, GS건설은 5.65%, 대우건설은 5.02%, 삼성물산은 1.42%, 현대건설은 4.79%, 대림산업은 4.63%, 금호산업은 5.33%, 두산건설은 0.43% 내리고 있다.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도 4.44% 급락세다.

전날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했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방안'에 뒤이은 두 번째 부동산 대책인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자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을 통해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을 지정하고, 재개발·재건축부문 규제를 강화했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투기과열지구 내 LTV·DTI 강화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날 영향은 주택 매매 거래량의 감소"라며 "전매 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권 거래 감소가 예상되고, 갭 투자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기존 주택의 매매 거래량도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전체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대출규제와 함께 조합원 지위 양도가 어려워지면서, 투자 수요뿐만 아니라 실수요 역시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세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상 실수요자의 LTV, DTI 역시 지난 6월 19일 대비 10%p 감소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투기수요 억제에 따른 일시적인 실수요 주택 매매 위축이 나타나는 상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주택 가격 하락 폭은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일부 지역들을 제외하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미 분양 공급이 작년 대비 줄어든 상황에서 아파트 가격은 상승률이 둔화되고 거래량은 감소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가격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상훈 KB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면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보다는 투기 수요, 다주택 구입 유인 등으로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지역에 조정 및 거래둔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안정되고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강남 등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투기 수요가 위축되지만 중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등과 맞물려 단기적으로 제한됐던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속도가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 대형사의 신규 공급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라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는 입주물량증가와 국내외 금리인상 등 주택 조정요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건설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국면"이라며 "내년 주택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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