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준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문재인 대통령에 결단을 촉구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사실상 세 후보자 중 한 명을 낙마시키겠다는 취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진 후 국회운영에 임하는 원칙에 동의했다"며 "김상조 후보자와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부적격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것과 청문보고서 채택조차 하지 않는 게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 자격이 없는 분이 왔기 때문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이유조차 없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로 국정을 어렵게 한 것은 문재인 정부"라며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분들을 후보자로 정해서 인사청문회를 한 결과 야 3당이 결국 찬성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결정난 만큼 대통령께서 결심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경 심의에 들어가기 전에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 청문회 매듭을 빨리 해결해달라는 입장에서 말한 것"이라며 "청문회 정국이 순조롭게 돌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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