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단행한 데 대해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발표한 인사는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대선 캠프 출신 일색이었다"며 "그렇게 강조하던 대통합과 대탕평은 어디로 갔는지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개혁과 적폐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자신과 코드가 맞는 전교조, 운동권, 시민단체 출신만 골라 보은 인사 격으로 요직에 앉혔다"며 "앞으로 남은 장·차관, 수백 개의 공기업 산하기관 자리에는 얼마나 많은 인사들이 전리품을 챙기듯 보은과 낙하산 인사를 하고 내려갈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이런 코드 일변도의 인사는 국민통합을 해칠 뿐 아니라 극단적인 정책적 편향성을 가져오는데 더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자기 코드 일변도의 인사가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질서를 한꺼번에 무너트리는 과도한 시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는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탕평 인사를 실천하겠다고 하며 많은 기대감을 심어줬다. 그런데 본격 인사가 실천되자 철저한 코드와 논공 인사"라며 "한국당은 칼날, 송곳 검증으로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수행능력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좁은 인사풀에서 인사를 하다보니 5대 배제풀에서 어긋나는 인사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의 검증 기준이라는 관행은 여야가 쌓아온 전통이다. 이를 무너뜨리면 결국 국민도 정치권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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