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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테이프 붙이는 묘한 재미 '테이프 잇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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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봉하는 이색 캐릭터…원 버튼 게임이 끌린다면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복잡하고 화려한 모바일 게임들이 연일 쏟아지지만 가끔씩 간단한 게임이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장시간을 들여 캐릭터를 육성하고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원 버튼 게임이 끌릴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류의 게임은 아이디어가 생명이다. 남과 다른 차별화된 기획으로 눈을 끌어야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길건너 친구들' '살아남아라 개복치' 등은 모두 코믹한 연출과 요소에 힘입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널리 확산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도 이 같은 캐주얼 게임을 최근 내놨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에 최근 출시된 '테이프 잇 업'은 귀여운 디자인의 캐릭터를 내세운 종스크롤 러닝 게임이다.

공장을 무대로 박스 위를 달리고 이리저리 점프하며 테이프를 붙인다는 독특한 콘셉트는 확실히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보지 못한 특징이 아닐 수 없다. 무생물인 쿠키에 캐릭터성을 부여했던 데브시스터즈였기에 가능한 시도가 아닐까 싶다. 실제 이 같은 특징에 힘입어 '테이프 잇 업'은 출시 직후 11개국 애플 앱스토어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간단하다. 이리저리 고민할 필요없이 직관적인 컨트롤에만 신경쓰면 된다. 타이밍에 맞춰 좌·우측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밀어주면(스와이프) 해당 방향으로 캐릭터가 점프한다. 아차 하는 순간 너무 늦게 혹은 빨리 점프해서 박스 밑으로 떨어지면 게임오버다.

가능한한 오래, 그리고 멀리 달려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테이핑을 하는 도중에는 화면을 연속해서 터치하면 캐릭터의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때 보다 큰 점수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중간에 실수해 테이핑이 끊기더라도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는 대신 광고를 보면 한 번 더 이어서 기록 경신에 나설 수 있다. 완전히 게임이 종료된 후에는 해당 기록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SNS를 통해 다른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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