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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점포 줄이고 '온라인 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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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 적자 점포·부지 매각 자금, 트레이더스·이커머스 등에 재투자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이마트가 비효율 점포와 부지를 없애고 기존 점포 체질개선과 함께 성장성 높은 이커머스 사업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4일 이마트는 지난 13일 열린 경영이사회에서 비효율 자산을 처분키로 하고, 2건의 미개발 부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개발 부지는 하남시 덕풍동 소재 이마트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시 비전동 소재 평택 소사벌 부지다.

이마트 관계자는 "불투명한 경제환경과 할인점 성장둔화에 선제 대응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지속적 체질개선으로 '수익구조'도 혁신해 나가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를 위해 미개발부지 매각, 학성점 폐점, 기존 점포 리뉴얼 등 구조개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 이마트 잔여부지는 이마트가 지난 2005년 매입한 부지로, 1차 개발을 통해 2008년 이마트 하남점을 먼저 오픈했으며 향후 상권 확장성에 따라 개발키 위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개점으로 이마트 내에서의 활용방안이 줄어듬에 따라 이번에 신세계건설에 56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신세계건설 측은 주거상품 복합개발 등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해당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평택 소사벌 부지를 지난 2012년 매입해 2001년 오픈한 평택점에 이어 평택 2호점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내 인허가 지연과 해당 상권의 변화 등으로 인한 투자 효율성 저하로 개발 매력도가 떨어져 매각키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지매각으로 추가 확보된 자금은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비효율 적자점포 구조 개선과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 학성점은 현재 추진 중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국토부 최종승인을 받게 되면 폐점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성점은 지난 2001년 월마트 점포로 개점한 이후 2006년 이마트가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함에 따라 이마트 학성점으로 재개장했다.

하지만 좀처럼 효율개선이 되지 않아 이마트는 이번에 점포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뉴스테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빠르면 9~10월 영업을 종료하고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장사가 잘 되는 점포도 체질개선 및 효율 향상을 목표로 리뉴얼 한다.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위인 은평점은 3~4층을 패션 스트리트 형식으로 최근 리뉴얼을 마쳤고 21일에는 일렉트로마트도 오픈한다.

가양점 등도 현재 패션 스트리트 형식 도입을 검토 중이며 수원, 월배, 자양, 안산 고잔점 등 매출 상위 대형점포에는 일렉트로마트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체력비축 차원에서도 할인점 사업 내실강화와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트레이더스와 이커머스 사업의 높은 성장세에 할인점부문 구조개선이 더해진다면 사업 포트폴리오도 더욱 탄탄해지고 그만큼 소비자 이익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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