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기업들이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간 가운데, 통신 3사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증시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에 통신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통신산업의 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여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2017년 통신산업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5G로 인한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장단기 통신산업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9%,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1조43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통신 3사 모두 이번 실적 시즌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 전분기보다 45% 늘어난 4천389억원으로 오랜만에 실적 호전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전분기 대비 8%에 달하는 마케팅비용 감소, SK플래닛 적자폭 축소, 접속료 소급분·쿠폰관련 부가세 환급분 등 일회성이익 반영,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이익 증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KT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 전분기 대비 78% 늘어난 4천35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회계 처리 방식 변경을 감안하면 내용상 양호한 이익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초고속인터넷·IPTV 매출액 고성장 지속, 휴대폰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유형자산상각비 감소가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다른 통신주보다 KT의 상대적 주가 상승폭은 크진 않을 전망이다. 1분기에는 실적보단 향후 KT 경영정책변화 가능성에 투자가들이 주목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 2천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전분기 대비 9% 성장하면서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호전주로 부각되기에 손색이 없다"며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IPTV 매출액 성장을 지속할 전망인 데다 큰 폭의 마케팅비용 감소, 유·무형 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돼 내용상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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