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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탑재 '휘센 듀얼 에어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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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수, 위치 감지해 바람 방향과 세기 자동 설정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딥씽큐(DeepThinQ)'가 적용됐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이 기술을 통해 사람의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찾아 쾌적한 바람을 내보낸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한 신형 에어컨 29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의 출하 가격은 200만원에서 620만원까지로 다양하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고객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위치 추적해 냉방·공기청정 기능 가동하는 '스마트케어'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딥씽큐 기반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케어란 에어컨이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시점 등을 알아서 결정하고 동작하게끔 지원하는 기능이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스마트케어 기능을 통해 사람이 주로 생활하고 있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스스로 구분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낸다. 실내 전체에 냉방을 공급할 때보다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LG전자는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50만장 가량의 다양한 실내 모습을 데이터베이스로 탑재했다. 최근 2주 동안 촬영한 실내 모습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현재 있는 공간을 정확히 찾는다.

스마트케어 기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은 새로운 장소에 설치되고 난 뒤 약 1주일이 지나면 기능의 작동에 필요한 실내 공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스마트케어' 기능은 실내 온도와 습도가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수준에 도달하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아서 조절한다. 대류의 원리를 이용해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약하지만 시원한 바람을 실내 위쪽으로 보내,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게 하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향할 수 있도록 순환시킨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 공기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 실내공기 상태 확인은 PM1.0센서를 사용한다. PM1.0센서는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이하인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한다.

◆사람 수, 위치 감지해 바람 방향과 세기 자동 설정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사람 수, 위치 등을 확인하고, 두 개의 냉기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은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 기능으로 구성됐다.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은 사람의 위치에 따라 양쪽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를 조절한다. 예를 들어 에어컨이 위치한 거실에 사람이 있으면 한쪽 토출구에서 약한 바람을 보내고, 멀리 사람에게는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다른 토출구에서 강한 바람을 내보낸다.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은 거실에 사람이 한 명만 있을 경우, 두 개의 토출구 가운데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를 사용할 때보다 전력사용량을 최대 50.3%까지 줄여준다.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은 사람이 있는 곳만 자동으로 감지해 일반모드 대비 대비 4℃ 더 차가운 바람을 내보낸다. 실내 공간 전체에 바람을 내보낼 때보다 특정 장소를 최대 41% 더 빠르게 냉방하고, 전력은 15% 가량 덜 사용한다.

◆자체 개발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로 절전성능 강화

'휘센 듀얼 에어컨'은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로 최적의 절전 성능을 구현했다.

기존 컴프레서는 실린더가 1개지만,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다. 두 개의 실린더가 동시에 냉매를 압축해 에너지 효율은 높고 소음이 적다. 필요에 따라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의 정속형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 사용량이 최대 63% 적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LG전자 전용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와 연동한다. 사용자는 '스마트씽큐'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휘센 듀얼 에어컨'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전기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실내 온도, 습도, 공기 오염도 등에 따라서 적절한 운전 모드를 추천받을 수 있고, 필터 교체 주기와 고장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라인(LINE)이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사계절 실내 공기 책임지는 융복합 가전

'휘센 에어컨'은 냉방, 공기청정, 제습 등이 가능해 1년 365일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 가전이다. 사용자는 냉방이 필요 없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으로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즐길 수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일반 먼지 제거 ▲미세먼지에서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 ▲악취 및 유해가스 제거 ▲스모그 유발 물질인 이산화황(SO2) 및 이산화질소(NO2) 제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의 6단계를 거쳐 공기를 청정한다.

이 밖에도 황사,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의 공기 오염도를 측정해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청정모니터링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실내의 공기상태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표시해 공기청정이 필요한 때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 넓어진 전용 면적과 다양한 디자인...열대야 취침 기능도 강화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의 전용 면적을 17형(56.9㎡), 19형(62.6㎡), 22형(74.5㎡) 등으로 기존보다 최대 13%까지 늘렸다. 신제품에 로맨틱 로즈, 로맨틱 오션 등 새로운 색상을 적용하기도 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열대야 때 사람의 숙면을 도와주는 '열대야 취침' 기능도 강화했다. 사람의 수면 시간에 따라 실내 온도를 서서히 낮춰주거나 올려준다. 또 습도 센서를 활용해 사람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가장 쾌적한 수준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LG전자는 2017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 모든 제품의 실내기와 실외기 간의 연결배관에 동(銅) 소재만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까지는 동과 알루미늄을 함께 사용했다.

동은 알루미늄보다 공기 중에서 산화될 확률이 2배 이상 낮고 강도도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배관이 부식되거나 에어컨의 냉매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또 친환경 냉매는 상대적으로 압력이 강해 동 소재의 배관이 더 적합하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6일부터 4월3일까지 'LG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캐시백 혜택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가격에 따라 추가 캐시백도 제공한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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