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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인수 차질…주주들 '신의성실 의무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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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주주들 "이사진이 회사 가치 저평가, 협상 조건 불리" 주장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미국 전장 업체 '하만' 인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하만의 일부 대주주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반대하고 나선데다 소액 주주들까지 합병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13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따르면 하만의 주주들은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최고경영자(CEO) 등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소장을 통해 하만의 이사진이 회사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불리한 협상 조건을 받아들이는 등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하만이 삼성전자와 협상하면서 다른 파트너를 찾지 않기로 한 '추가제안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80억 달러(한화 9조4천40억원)에 하만의 인수추진 의사를 발표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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