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삼성전자가 닷새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하며 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00만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1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6%(2만6천원) 오른 194만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발표한 이래 5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200만원 돌파라는 진기록까지 그리 멀지 않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2천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1조원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7' 쇼크는 이미 별 영향을 못 미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한달 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의 200만원 돌파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서 집계한 증권사 평균 삼성전자 적정주가는 약 225만원. 최고가는 250만원까지도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36조~44조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과거 역대 최대 실적은 2013년 기록한 영업이익 36조8천억원이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과 3D 낸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췄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세 지속이 기대되는 가운데 3D 낸드 및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등 삼성전자만의 특화된 제품이 본격 양산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도 갤럭시 노트7의 아쉬움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적극적 마케팅, 완성도 높은 갤럭시S8 출시를 통한 시장지배력 재확대 등으로 2017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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