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이후 외부 일정을 최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는 당 안팎의 시각에 대해 "과연 온당한 표현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연말연시 꾸준히 다른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고 어제(3일)만 하더라도 진도 팽목항에 다녀온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다음날인 지난 달 30일 안 전 대표와 30~40분 간 전화통화를 했고, 자신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 "주승용 원내대표는 훌륭한 분이니 잘 할 것"이라고 말하자 안 전 대표가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오후에 다시 전화해 보니 전화를 꺼놨었는데 나중에 연락이 와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있었다고 했다"며 "측근이건 안 전 대표 본인의 언행이건 '칩거'로 보인 것은 내가 알고 있기로는 그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전 대표를 향해 "본인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민주적인 지도자라면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고, 정동영 의원은 "(칩거 사태의) 뿌리가 호남 중심 당에 대한 개념 정립이 잘 안 돼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는 자신의 홈베이스가 호남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반박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