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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키 안 컸나…'이것' 많이 먹은 성장기 어린이, 키 덜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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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성장기 아이들이 설탕이 들어있는 단 음식을 먹으면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장기 아이들이 설탕이 들어있는 단 음식을 먹으면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ClickerHappy]
성장기 아이들이 설탕이 들어있는 단 음식을 먹으면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ClickerHappy]

지난 18일(현지시간) 대만의 왕루팅(王律婷) 소아내분비과 전문의는 이티투데이(ETtoday)에 "설탕 과다 섭취가 성장 호르몬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에게 ㎏당 1.75g의 포도당을 경구 복용하게 하고, 특정 시간 내에 혈액을 채취해 검사했을 때 당분 섭취 후 2~3시간 안에 성장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심지어 거의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며 고당분 식단이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인슐린 농도가 조기에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생체 이용률을 촉진할 수 있다. 이는 사춘기 진행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과도한 인슐린과 성장 호르몬은 천적"이라고 강조한 그는 "인슐린이 너무 많이 증가되면 성장 호르몬이 억제될 뿐만 아니라 성장판의 조기 폐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4세 이상의 어린이는 연간 평균 4~6㎝의 키가 자라며, 사춘기에 도달한 후에는 연간 8~14㎝까지 클 수 있다.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거나 신장 백분위 수가 3% 미만이면 내분비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장기 아이들이 설탕이 들어있는 단 음식을 먹으면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ClickerHappy]
성장기 아이들이 설탕이 들어있는 단 음식을 먹으면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mcmurryjulie]

앞서 독일의 한 연구에서도 설탕이 최종 신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197명의 어린이를 추적한 이 연구에 따르면 당화혈색소(HbA1c)가 높은 그룹의 최종 성인 신장은 예측된 최종 신장보다 짧았다. 평균 약 3㎝에서 최대 6.4㎝까지 예상 키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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