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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회생절차로 인한 피해자 없게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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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
"소상공인 우선 지급 위해 대기업 양보 절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하고 회생절차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홈플러스 임원진이 고객과 협력사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14일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홈플러스 임원진이 고객과 협력사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14일 서울시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몬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많은 분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불안해하는 협력사, 임대점주, 채권자들에게 상거래채권 지급 진도율을 비롯해 상품 공급 안정화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회사의 확고한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는 상거래채권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3일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원을 상환했다.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날 기준 현금시재는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 없을 것"이라며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해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4일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홈플러스 임원진이 고객과 협력사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이 14일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송대성 기자]

회생절차를 밟으면서도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홈플러스는 우려와 달리 전년 대비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혹시 영업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부분에서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이고 있다"라며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난 4일 이후 한 주간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객수도 5% 늘어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주면서 전날 기준 하이퍼,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몰 99.9%, 물류 100%, 도급사 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실적 개선은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및 온라인부문의 성장, 이어 멤버십 회원수 1100만명 초과 등 고객기반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도움도 당부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해 드리기는 어려움이 있기에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분들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순차 지급 중에 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절실하다.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부탁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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