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서울 전체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월 1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2023년 5월 3주(15일) 이후 1년 7개월 이상 상승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 유지됐다. 수도권(0.00%→0.00%)과 지방 지방(-0.01%→0.00%) 모두 보합세였고 5대광역시(-0.01%→-0.01%)와 세종(0.00%→-0.04%)은 하락, 8개도(-0.01%→0.00%)는 보합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과 구축 위주로 가격이 떨어져 하락 전환했다"고 전했다.
자치구별로도 신축 입주물량이 있는 지역에서 하락했다. 성동구(-0.09%)는 성수·행당동 위주로, 동대문구(-0.08%)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장안·이문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구(0.02%)는 신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02%)는 문배·한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양천구(0.02%)는 신정·목동 학군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염창·방화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하면서 강동구(-0.03%)는 둔촌·천호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3%)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3% 하락해 낙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은 지난주와 낙폭이 같았고 지방(-0.04%→-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 세종(-0.07%→-0.08%), 8개도(-0.04%→-0.03%) 모두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0%), 강원(0.00%) 등은 보합세였고 대구(-0.13%), 부산(-0.07%), 인천(-0.07%), 전남(-0.06%), 제주(-0.05%), 경남(-0.05%), 전북(-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8→45개)과 보합 지역(15→11개)은 감소, 하락 지역(115→122개)은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여전하다.
지역별로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용산구(0.04%)는 도원·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02%)가 천호·성내동 위주로, 관악구(-0.02%)가 봉천·신림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서초구(0.03%)는 서초·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3%)는 송파·오금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2%)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올랐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