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19일로 예정됐던 5차 청문회를 22일로 변경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14일 청문회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그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던 최순실·최순득·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을 다시 채택했다. 1,2차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요 증인 14인과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를 포함해 22일 청문회에서는 18명의 증인들이 채택됐다. 증인 가운데는 세월호 당일 청와대에 근무한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도 포함됐다. 국정조사 특위는 조 대위에 대해 미리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이를 외교부 행낭을 통해 미국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김성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은 이영선·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청문회 불참과 관련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화를 해 유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직원이므로 비서실장이 직접 조치해 증인 채택될 수 있도록 조치를 거듭 요구했고 한 비서실장도 적극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두 행정관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금 청와대 직원들은 직무 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며 "국정조사 특위 결의로 황교안 대행에게 청와대 직원과 다른 공무원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협조 요청서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 역시 "윤전추와 이영선 행정관의 휴가를 누가 사인해줬는지 모르겠다. 청문회 출석을 회피할 목적의 연가였음을 알것인데 윗선에서 용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의 휴가 기획서와 승인 서류 제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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