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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대국민담화, 지지율 5% 위기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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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요구한 2선 후퇴 및 퇴진은 거부, 반발 불가피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인정하고 자신도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지율 5%에 그칠 정도로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4일 대국민담화에서 보다 진솔하게 사과를 하면서 검찰 수사를 자청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여러분께 돌이키키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순실 씨 문제에 대해 인정하면서 대통령은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 이루기도 힘들다"며 "무엇으로도 국민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사과와 검찰 수사 수용이 돌아선 지지층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30% 정도로 분석됐던 콘크리트 지지층이 이번 사태로 모두 이탈한 상태다. 한국갤럽이 11월 1~3일 전국 성인 1천5명에게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지지율은 불과 5%로 헌정 사상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번 대국민담화는 대통령 비토층의 분노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야권에서 요구한 2선 후퇴나 퇴진론에 대해 완곡하지만 분명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본인 연관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은 "국내외 여러 현안이 산적한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선 안된다"며 "더 큰 국정혼란과 공백상태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를 중심으로 위기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와 거국중립내각 실시를 요구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민께서 맡겨준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각계 원로 등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향후 국회 및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야권의 반발이 커서 위기 극복의 계기가 되기는 쉽지 않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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