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SAP는 산업군별 니즈(needs)에 맞는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최근 방한한 팻 베이키(Pat Bakey) SAP 산업 클라우드 부문 총괄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SAP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SAP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팻 베이키 총괄은 "SAP는 27개 산업군에,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고객을 갖고 있다"며 "고객이 있는 곳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게 회사의 기본 목표이며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어떤 고객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제품과 옵션을 주는 게 SAP의 클라우드 전략이라는 것이다. 현재 1억 2천만 명이 SAP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SAP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플랫폼(PaaS)에 초점을 맞춰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인 석세스팩터스, 커머스 솔루션 하이브리스, 기업 상거래 솔루션 아리바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팻 베이키 총괄은 "지난 10년간의 경험으로 파악한 바 가장 최적의 방법은 세일즈, 마케팅, HR, 애널리틱스 부분부터 먼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게 맞다"며 "대다수 기업이 공급망관리(SCM)과 같은 핵심 역량을 옮기기 꺼리는데 플래닝, 실행, 의사결정 등의 SCM 관련 요소는 당장 옮겨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부터 클라우드 이전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에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유럽은 2002년, 2003년부터 클라우드를 얘기했다"며 "당시엔 HR, 영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금은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하는 데 클라우드가 거론된다"고 했다.
팻 베이키 총괄은 "한국 기업들도 작년부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할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SAP는 기업 고객, 특히 경영진을 위한 '디지털 보드룸'을 운영중이다. 그는 "경영진은 클라우드가 와닿지 않는다"며 "디지털 보드룸은 자사의 데이터와 비즈니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대시보드 형태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보드룸은 현재 15개 산업에 적용돼 있으며 연말까지 27개 모든 산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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