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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단종 최대 수혜품은 구글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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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비보·오포 등 中 제조사도 수혜 예상"

[강민경기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斷種)으로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업체 중 하나는 구글(Google)이 될 전망이다. 북미 시장은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고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아 갤럭시노트7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구글은 지난 3일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 '픽셀(Pixel)'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중 패블릿(phablet) 제품군에 속하는 '픽셀 XL'은 지난 4일 예약판매를 개시한 지 몇 분만에 전 색상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아이폰7플러스와 함께 갤럭시노트7이 놓친 수요를 흡수할만 한 기기 중 하나로 거론된다.

픽셀XL은 5.5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1 누가'가 적용됐으며, 퀄컴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21을 장착했다. 가격대는 내장메모리 128GB 기준 869달러(약 98만원)로, 약 850달러 선에서 판매되던 갤럭시노트7과 비슷한 수준이다.

1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브랜딩브랜드(Branding Brand)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사이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1천명 중 40%가 다시는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응답한 소비자 중 70%는 구글의 픽셀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겠다고 답변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밥 오도넬 테크널리시스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픽셀은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지난해 출시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6P'도 적절한 대체재로 꼽혔다. 넥서스6P는 중국 화웨이가 제조를 맡았으며, 갤럭시노트7과 같은 크기의 5.7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상당 기간 지난 만큼 549달러(약 6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 1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바 있다.

픽셀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픽셀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판매대를 지키고 있는 최신 대화면 스마트폰은 LG전자의 V20가 유일하다. 아이폰7 시리즈는 오는 21일 공식 출시된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4일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이날 예약판매는 시작한 지 10~20분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화웨이·비보·오포 등 중국 제조사도 수혜 전망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갤럭시노트7 단종의 영향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뿐 아니라 화웨이, 비보, 오포와 같은 제조사가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중국업체들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500~600달러선)에 내놓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은 향후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브랜드의 시장 지형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수요의 상당 부분은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업체로 꼽히는 화웨이, 비보, 오포에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7플러스 판매량 증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갤럭시노트7의 단종은 삼성전자의 전체적인 사업 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와 패널 등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높은 부품의 가격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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