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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방·드론방…신개념 놀이문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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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화에서 '카페'문화로…다양한 취미체험도 '공유'

[성상훈기자]90년대부터 만화방, 노래방, DVD방이 인기였다면 최근 1년새 VR방, 드론방 등 IT와 융합된 신개념의 놀이방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시간이 부족해 방문하지 못했다면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한번쯤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핫 이슈로 떠오르는 장소는 'VR 체험카페(VR방)'다. 지난 7월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VR플러스'는 국내 최초 VR 체험 쉼터다.

하루 평균 방문 인원만 150~200명 수준. 총 5개의 공간으로 나눠진 VR 플러스에는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롤러코스터, 자동차 주행 등을 즐기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시설을 이용하는데 따로 드는 비용은 없지만 1인당 5분으로 체험 시간이 제한돼 있다.

황명중 VR플러스 대표는 "VR 사업은 아직 넘어야할 과제들이 많지만 비전만큼은 뚜렷하다"며 "부산과 대구에도 대규모 VR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콜버스, 풀러스 등 숙박공유나 차량공유 O2O 서비스가 붐을 일으키며 등장한 것이 '공유경제' 개념이다. 시류를 타고 '취미공유' 문화까지 생겼다. 이를 반영한 것이 '취미체험방'이다.

서울 홍대입구에 자리잡은 '플레이앤쉐어'는 다양한 취미 용품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동휠, 드론까지 즐겨볼 수 있다보니 '전동휠방', '드론방'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음료수만 주문해 두면 본인이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다양한 취미용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드론의 경우 일부 규제는 있지만 레이싱 대회까지 생겨날 정도로 최근 핫한 분야다. 인천에는 드론만 전문적으로 조작하는 드론카페(드로젠)까지 생겨났을 정도.

전동휠 역시 나인봇, 세그웨이, 자이로드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만큼 연휴를 맞아 본인에게 맞는 전동휠을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다만 전동휠은 스마트 모빌리티로 불리는 '교통수단'인 만큼 원동기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말자.

기존 '만화방'으로 불리던 장소도 새롭게 '만화까페'로 속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퀴퀴한 분위기와 라면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만화방도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와 쉼터를 결합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것.

강남역 인근에는 섬, 꿀잼코믹스 등 다양한 만화카페가 들어서 있으며 홍대 인근에도 카페데코믹스 등 다양한 만화카페가 속속 들어섰다.

일부 만화카페는 다수의 고양이들까지 돌아다니며 팻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방'들이 한정된 목적을 즐기는 장소였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만화카페도 이제는 청소년들이나 커플끼리 데이트 장소로 이용할 정도로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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