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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업체도 3D낸드·플렉서블 OLED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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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일본 투자 불구하고 삼성전자 독주는 계속될 것"

[김다운기자] 일본 IT 업체들도 3D 낸드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독주체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유진투자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지난주 도시바, 쇼와전기, JSR, 일샤프, 캐논, 히타치, 니토전기, 소프트뱅크 등 일본현지 IT 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3D 낸드 및 휘어지는(플렉서블) OLED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올 3월부터 3D 낸드 양산을 시작했고 2018년까지 3D 낸드 중심으로 8천6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샤프는 2017년 4.5세대 연구개발(R&D) 라인을 시작해 2018~2019년 6세대 투자 계획이 있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 업체들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3D 낸드와 플렉서블 OLED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도시바는 분식회계이슈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를 매각하고 투자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3D 낸드시장 진출에 늦게 됐다"며 "현재 3D 낸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추격하기에는 이미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샤프 역시 장기간에 걸친 실적 부진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시장 진출에 준비가 안돼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와의 경쟁구도에서 이미 탈락했다는 진단이다. 혼하이그룹과의 시너지효과가 빠른 시점에 나타날 경우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디스플레이시장을 주도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우수한 사업부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뛰어난 이익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3D 낸드 및 플렉서블 OLED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TV를 중심으로 한 세트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우수한 부품경쟁력은 IT산업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엔고시대로 접어들면서 일본 IT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업체들이 실적부진을 겪고 있었으며, 그 원인을 경기둔화와 엔화강세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2012년 이후 엔화약세에 힘입어 일본 IT업체들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달성했지만, 2015년 하반기 이후 가속되고 있는 엔화강세가 일본 업체들의 실적악화를 유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 IT업체들은 여전히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유보된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그는 "한국 업체들 역시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업체들과 경쟁심화, 산업의 변화 가속 등으로 사업재편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의 사업재편과 성장전략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실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산업군인 자율주행차와 로봇서비스, 인공지능산업, 의료장비·바이오산업군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준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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