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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흥행 '오버워치'…온라인게임 판도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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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순위 3위 기록…'서든어택' 턱 밑 추격

[문영수기자]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PC방 판도 변화가 이어질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슈팅 게임 '오버워치'가 출시 첫날 PC방 순위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내 출시된 오버워치는 PC방 종합순위3위(점유율 11.7%)를 기록했다. 올해 출시된 온라인 게임 중 최고 성적이다.

오버워치는 수년간 국내 PC방 수위를 장악했던 리그오브레전드(점유율 34.08%)와 서든어택(점유율 15.16%)의 아성까지 위협하는 게임으로 부각됐다. 만약 오버워치가 서든어택을 뛰어넘을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든어택을 뛰어넘는 일인칭슈팅(FPS) 게임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개발한 팀 기반 슈팅 게임이다.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부대 '오버워치'의 활약상을 담았다. 21종의 개성넘치는 영웅이 등장하며 전투 중 자유롭게 교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와 같은 블리자드의 인기 시리즈와 무관한 18년 만의 새 지식재산권(IP)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오버워치는 정식 출시 전인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에 전국에서 2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등 흥행이 예견된 바 있다. 지난 1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오버워치 오픈베타테스트에는 970만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여기에 회사 측은 PC방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경우 게임 속 영웅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스킨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들의 발길을 PC방으로 유도했다.

이처럼 오버워치가 이용자들로부터 초반 눈도장을 받은 가운데, 회사의 안정적 운영 역량이 게임의 장기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임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급격히 몰리는 이용자들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블리자드가 지난 2012년 출시한 '디아블로3'는 전작의 후광 효과와 기대감이 더해지며 당시 43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40%에 이르는 PC방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잇단 접속 장애 현상 등이 불거지며 인기가 급락한 전례가 있다.

블리자드 측은 "오버워치 오픈 첫날 별다른 접속 장애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PC방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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