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본격적인 안정세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3월 하반월 55인치 대형 TV 패널은 전월 대비 1% 하락에 그쳤으며, 32인치~43인치 보편적인 TV 패널 가격 또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이원식 애널리스트는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 가격 역시 전월 대비 1% 내외 하락하며 전 분야의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올 2분기 초부터는 일부 제품에 있어서 패널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주요 패널업체들의 가동률이 신규 공정 도입 및 지진 영향으로 하락하며 디스플레이 업황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세트 업체들이 노동절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재고 축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사이즈의 대형화가 디스플레이 산업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LCD TV 세트 출하량은 2억2천400만대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출하면적은 10만3천163㎢로 4%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출하량 자체는 성장하지 못했으나 면적 증가율이 크다는 의미는 개별 TV의 면적이 커진다는 의미"라며 "올해에도 TV 출하량 자체는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출하면적은 2015년 증가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년 평균 TV 패널 인치 사이즈는 42.3인치로 2015년의 39.2인치보다 3.1인치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5인치 이상 TV 패널 비중은 전년보다 6%p 늘어난 19%로 확대되며 사이즈 대형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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