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리눅스 DB 시장에 진출해 오라클 고객을 잠식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MS가 전략 제품인 SQL 서버 리눅스 베타버전을 공개했고 내년 중반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QL 서버는 윈도 서버와 함께 MS의 기업시장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효자상품이다.
MS는 윈도버전만 출시했던 SQL 서버를 리눅스 버전도 공급해 오라클이 장악한 리눅스 DB 시장을 잠식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눅스는 1991년 리누스 토발즈가 핵심커널을 개발했고 그후 자발적으로 참여한 개발자들의 노력에 의해 복수 사용자와 복수 작업에 최적화한 운영체제(OS)로 서버분야에서 유닉스와 윈도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리눅스가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핵심 기반이 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스티브 발머 CEO 체제에서는 리눅스의 성장에 위기를 느끼고 리눅스를 적으로 여기며 배척했다.
반면 사티아 나델라 CEO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멀티 플랫폼 전략 아래 리눅스 끌어 안기에 나섰다. MS는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리눅스 버전을 공급하고 리눅스 OS 제품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MS는 SQL 서버 리눅스 버전 개발로 윈도 서버를 쓰지 않는 데이터 서버 DB 고객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MS는 리눅스 SQL 서버 고객에게 가상머신을 이용해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오라클 고객 잠식과 클라우드 저변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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