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남북, 靑 "北 용서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

[채송무기자] 최악의 남북관계가 군사적 타격 언급을 주고 받는 긴장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는 전날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성명을 통해 청와대와 우리 통치기관을 1차 타격대상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3월 예정된 한미 양국의 합동군사 훈련에 대해 "적들이 떠드는 참수작전이라는 것은 우리의 핵 및 전략로케트를 차단하기 위해 명령권자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극악무도한 선제타격 내용을 담고 있다"며 "참수작전과 체제 붕괴 책동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도발했다.

북한 측은 "이 시각부터 우리의 모든 전략 및 전술 타격 수단들은 적들의 특수작전 무력과 작전 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작전 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차 타격대상은 동족대결의 모략소굴인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라며 "2차 타격 대상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 침략군의 대조선 침략기지들과 미국 본토"라고 위협했다.

이 때문에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 전후를 즈음해 북한의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