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이 증권사 투자은행(IB) 대표들을 만나 올해 기업 상장 유치에 박차를 가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29일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IB대표 간담회'에서 20개 증권사 IB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최 이사장은 "올해 IPO 시장은 지난 2년간의 공모시장 활기가 그대로 이어져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시장은 호텔롯데 등 초대형기업을 포함해 20여사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공모규모에서 역대 최대인 지난 2010년의 8조7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또한 신규기업 유치노력과 기술특례기업 및 이전상장기업 증가로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최 이사장은 "대·내외 증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가 한마음이 돼 공모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며 "거래소는 기업 상장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IPO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수년간 끊겼던 해외기업 상장의 맥을 되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상장요건의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간 다져온 해외유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해외기업의 실질적 안착사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연중 고르게 분산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상장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