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기업 100개 돌파

[김다운기자]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수가 100개를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3년 7월 21개 상장기업으로 개설된 코넥스시장이 이날 상장기업수 100개를 돌파하며 5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코넥스 신규상장기업은 정부의 초기·벤처기업 육성정책 및 거래소의 상장 유치 노력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신규 상장기업수는 24개였으나, 2014년 34개, 올해 41개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IT(45사, 37.5%), 바이오(28사, 23.3%), 금속·화학(14사, 11.7%)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에는 바이오 기업의 신규상장이 41개 중 15개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했으며, 건설(4개), 음식료(3개), 유통(2개) 업종도 골고루 상장되면서 보다 다양한 업종으로의 투자가 가능해졌다.

현재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3조4천501억원으로 개장 당시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거래형성률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도 코넥스시장의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 6개, 올해 8개 등 총 14개의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성장사다리 정책 효과가 실제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은 이전상장 전에 코넥스시장에서 원활한 자금조달 및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이뤘다"며 "코넥스시장이 창업초기기업의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