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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전통술 문화 갤러리 포천 '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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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술 관련 교육체험관광양조 등 복합 운영…'가양주 교실' 인기

[장유미기자] 가을의 끝자락이 다가오면서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서울 근교로 나가 당일치기로 바람을 쐬고 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 인근 지역은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 중 서울 강남에서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경기도 포천은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맞이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포천 47번 국도를 따라 가을 단풍을 즐기다 보면 산골짜기에 술 익는 마을 '산사원'이 있다.

포천시에 위치한 산사원은 전통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전통술 문화 갤러리다.

산사원의 뜻은 배상면주가의 대표 술인 산사춘의 원료 '산사나무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전통술에 대한 교육, 체험, 관광, 양조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 2천 원을 내면 다양한 전통 술을 자유롭게 시음해 볼 수 있으며 술과 관련된 옛 문헌과 자료, 도구 등을 통해 술을 빚던 선조들의 손길이며 느낄 수 있다.

또 우리 전통 음주 예절부터 전통 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술을 직접 만들어서 가져 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가양주 교실'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외부 공간인 세월랑에는 산사춘의 원료가 되는 200년 된 산사 나무들 아래 일렬로 늘어선 600여 개의 항아리들이 세월과 함께 숙성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전통 한옥에 올라 운악산의 가을 경치를 술익는 향기에 취해 감상하는 것은 또 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이 외에 산사원은 전통술 숙성공간인 '세월랑'을 비롯해 포석정과 같이 흐르는 물에 잔을 띄워 술을 마실 수 있는 '유상곡수', 산사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보며 각종 모임과 연회를 펼칠 수 있는 '우곡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VIP용 공간인 '자성재', 풍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취선각', 근대 양조장의 모습을 구현해 놓은 '부안당' 등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산사원은 각종 드라마부터 예능에 소개되면서 방문객들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형 항아리와 푸르른 정원, 인근 운악산이 여유로운 정취를 만들어 내면서 각종 예능과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 이경규, 이예림 부녀가 포천 산사원을 방문, 산사정원에서 함께 막걸리 가양주 체험을 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앞서 지난 MBC 무한도전 '2013 자유로 가요제'에서 유재석, 이적이 함께 만든 명곡 '말하는대로'가 탄생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각종 드라마부터 예능에 소개되면서 올해 방문객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6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주소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512번지 ▲문의 : 031-531-9300 ▲운영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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