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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창업지원사업 'K-스타트업' 브랜드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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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창업지원사업 지원체계도 단순화하기로

[강호성기자] 정부의 각종 창업지원 사업이 'K-스타트업' 브랜드로 통일된다. 아울러 유사 목적·방식의 사업 통합작업을 실시해 99개이던 사업을 72개로 축소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4일 개최된 제1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창업지원사업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창업 분야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을 분석해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창업 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스타트업' 브랜드로 일원화

우선 창업자가 이곳저곳을 헤매지 않도록 정부 창업지원 사업을 K-스타트업 브랜드로 통일한다.

현재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은 9개 부처에서 총 94개의 사업(융자·보증제외)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엑셀러레이팅 등 시장 호응이 좋거나, 일부 대형사업 외에는 인지도가 낮고, 한 곳에서 모든 사업을 안내하고 연결하는 통합적인 정보제공 창구 역할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요자가 자신의 관심 분야 지원사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8개의 범주로 분류한다. 여기에는 ▲창업교육 ▲시설·공간·멘토링·컨설팅 ▲사업화 ▲정책자금 ▲R&D ▲판로·마케팅·해외진출 ▲행사·네트워크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현재 100개 가까운(99개) 창업지원사업 중 유사한 목적/방식의 창업지원 사업들을 하나로 묶고 72개의 사업으로 줄인다.

또한 K-스타트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파악, 신청·접수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싱글윈도(Single Window)를 구축한다.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와 연결해 정보 제공 및 온라인을 통한 사업 신청접수가 원스톱으로 진행되도록 한다.

특히, 창업지원을 받기 위해 혁신센터를 방문하는 누구나 해당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순환 근무하는 지방중기청 직원으로부터 각자의 필요에 맞는 상세한 상담서비스를 제공 받도록 했다.

◆지원 절차 간소화

예비창업가가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기업의 절차상 부담도 줄인다.

'창업지원사업 신청 → 선정협약 → 사업종료'등 일련의 과정에서 사업관리기관 등에 제출해야 하는 관련 서류의 작성이 쉽지 않고 선발평가의 비전문성, 지원자금 사용의 경직성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각각의 사업계획서 양식을 표준화하고 필수 제출서류도 사업계획서(신청단계), 법인등기부등본(선정, 협약단계) 위주로 간소화한다. 제출서류 작성시 PPT, MS 워드, PDF 등으로 작성한 문서도 인정한다.

평가선정위원의 구성도 지원사업별 평가위원 중 기업가,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의 비중을 현재 30%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높이고 평가방식도 기술성 위주에서 창의성 및 사업성 위주로 보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아 성과가 있는 경우 후속단계 사업참여시 우대하는 등 사업간 연계를 강화한다'며 "이를 위해 창업진흥원(중기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미래부) 등 사업관리기관간 협의체를 통해 기업 DB를 공유하고 중복방지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기획국장은 “금번 대책은 창업지원사업을 수요자 요구에 맞게 단순화 및 효율화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창업생태계 출범의 속도를 한층 높이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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