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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있다면 스타트업" 잇따른 채용설명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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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와 도전정신 고취시키며 대학부터 인식 바꿔야

[성상훈기자] 초기 신생벤처를 말하는 스타트업(start up) 회사들의 채용설명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라면 대기업이나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할 수 있지만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도전정신이 있다면 벤처기업에 도전해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어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들이 엑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과 함께 잇따라 채용설명회를 열고 개발자 발굴에 나서고 있다.

◆9월 스타트업 취업설명회 열풍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는 그동안 투자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국내 4개 대학을 상대로 취업 설명회를 시작했다.

더벤처스 채용설명회는 지난 10일 국민대학교를 시작으로 울산과학기술대, 아주대, 명지대 등 4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설명회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빙글, 테이스트로그, 씨드타임 등 7개다.

대규모 채용설명회가 아니어서 많은 수의 학생이 오리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1차 설명회에서는 스타트업 취업에 관심을 둔 학생들로 강의실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비해 스타트업의 선호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정부 지원과 함께 투자 열풍도 계속되고 있어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구글캠퍼스도 유명 스타트업 12곳과 함께 오는 17일 채용설명회 행사 '스타트업 리쿠르팅 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야놀자, 요기요, 와챠, 굿닥, 미미박스 등 국내 스타트업 12개사가 구글캠퍼스에 모여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행사다.

채용설명회는 사전에 지원한 전국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글캠퍼스에 따르면 설명회 참가에만 약 500명 가까이 지원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도 오는 22일 전국 IT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 설명회에 참가하는 학교는 강원전자고, 미림정보고, 서울산업정보고, 서초문화예술정보고, 선린인터넷고, 세명컴퓨터고, 한세사이버보안고 등이다.

디캠프 채용설명회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아닌 IT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때문에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채용설명회는 단순히 업무상 채용이 아닌 실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재까지는 주식분석 솔루션 스타트업 뉴지스탁,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 '사람도서관'을 운영하는 위즈돔이 설명회 참가를 확정지었고 향후 5개 스타트업이 더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캠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정기적인 채용설명회를 계획중에 있다"며 "정기적으로 개최하게 되면 대학생,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선호도 조금씩 오르는중" 그러나

그럼에도 아직까지 스타트업에 대한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비전있는 스타트업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시선은 큰 기업으로 쏠린다.

업계에서는 대학생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대학이 나서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했지만 반응이 썰렁했다"며 "대학에서 더욱 창업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학은 국내 약 120개 정도. 대학 산하 창업교육센터는 87개이며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받은 학교는 28개지만 스타트업 관련 교육이 부실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스타트업 채용과 직접 연관이 있는 프로그램이나 인턴십을 진행하는 대학은 한양대와 국민대 연세대 등 손에 꼽는 정도라고 말한다.

국민대 창업지원단장 김도현 교수는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스타트업에 관심을 둔 학생들은 늘고 있긴 하지만 좋은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의 부재는 여전히 높아 이를 위한 제도 보완도 필요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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