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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도 고급 시장에 속속 진입…수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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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지문인식 등 새로운 기능 관련 부품업체 수혜 기대"

[김다운기자]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지문인식 등 새로운 기능 관련 부품·소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10일 "애플의 주가 조정의 근본 원인은 애플이 독식해온 초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업체들이 진입함으로써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애플은 '아이폰 6' 및 '아이폰 6 플러스'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에서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연초 이후 15% 이상 하락했다. 애플의 중국 점유율은 지난 2014년 1분기 8.3%에서 2015년 1분기에는 12.3%로 상승했고 점유율은 샤오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샤오미, 화웨이와 같은 중국 로컬 제조업체들도 600달러 이상의 초고급형 모델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어 초고급형 시장에서의 애플의 독점적 지위 유지에 대한 우려는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애플은 이에 따라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릴 새로운 기능들을 지속 개발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향후 새로운 기능들은 아이폰뿐 아니라 후발 업체들의 초고급형 모델에도 탑재될 전망"이라며 "초고급형 시장 확대에 대한 투자는 세트 업체들 보다 새로운 기능과 관련된 부품·소재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초고급형 스마트폰 스펙에서 화제가 됐던 기능은 스냅드래곤810, 양면 곡면 디스플레이, 2천만화소 후면카메라, 온·오프라인 전자결제 서비스, 무선충전시스템, 지문인식, 알류미늄 메탈 외장재 등을 꼽았다.

애플 삼성전자와 같은 기존 선두업체들이 주도해 개발된 이같은 기능에 대해 후발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여 초고급형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는 지문인식이 꼽히는 상황.

송 애널리스트는 "LG전자 및 중국 후발 업체인 화웨이와 레노버, 일본 소니도 애플의 애플페이, 삼성의 삼성페이와 같은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안이 중요시되는 만큼 앞으로 지문인식 분야에 대한 성장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인식률을 높여줄 수 있는 지문인식 소자 관련 업체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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