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전기차 렌탈 '인기'…SK렌터카, 사전예약률 90%

[이영은기자] 제주에서 전기차를 렌트해 여행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SK렌터카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8월 말까지 제주도 전기차 렌탈 사전예약의 90% 이상이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SK렌터카는 국내 유일의 일반 관광객 대상 전기차 렌터카 운영 사어자로 총 20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는 편안한 승차감과 경제적 효과를 바탕으로 평소 일반 차량에 비해 20% 이상 높은 가동률을 보인다"며 "제주도에서 전기충전을 무료로 제공해 별도의 유류비가 들지 않는 장점도 있어 전기차 렌터카를 체험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제주공항의 렌탈 하우스에 전기차 렌터카 전담 안내원을 배치해 차량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전기차 안에도 설명서를 비치해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으론 전기충전소 검색이 가능하고 스피드메이트 정비소와 긴급출동을 연계한 유사상황 대비방안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청의 충전인프라 구축도 이어지고 있다. 성산 일출봉과 산방산, 산굼부리 등 주요 관광명소와 호텔 등 숙박지를 중심으로 약 300대의 충전기가 설치돼 불편함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SK렌터카는 제주도청 등과 지속 협력해 전기차 렌터카 투입 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으로 제주도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도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SK렌터카만이 펼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