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기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을 중단,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26일 삼성전기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같은 HDD모터의 생산,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HDD모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 등에 힘써왔으나, 시장 환경 악화로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HDD모터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초 HDD사업팀을 별도 분리하는 등 사업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이런 자구 노력에도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시장환경이 급속히 악화돼 사업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 신사업 개척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기가 실적 악화로 제품 구조조정, 비주력 사업 분사 등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3년 4천억원대에 이르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진으로 지난해 10억원대로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제품 구조조정을 위해 경영실적이 부진한 사업의 분사를 검토 중이다. 다만 HDD 모터 사업 중단 및 잔여 자산 처분 결정 외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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