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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1분기 '카메라모듈'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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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 절반 육박…아이폰6·갤럭시S6 효과

[양태훈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고부가 가치 사업인 '카메라 모듈' 매출 호조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관련 매출 비중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따르면 양사는 1분기 이같은 카메라 모듈 사업에 힘입어 각각 영업이익 608억 원과 690억 원을 올렸다.

양사 카메라 모듈 사업 부문인 삼성전기 디지털 모듈 사업부와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1분기 매출 비중도 각각 전체의 47.95%(8천519억 원)와 46.2%(7천11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으로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셈.

이들 사업부의 실적 호조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애플 아이폰6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각각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 및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에 광학식손떨림(OIS) 방지 카메라 모듈을 공급,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룬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차별성 없어진 'OIS' 대신 전면 고화소에 '집중'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1분기 OIS 기능을 적용한 후면 카메라 모듈 공급량 확대로 나란히 수익성 개선 효과를 봤지만, 앞으로는 전면 고화소 카메라 시장에서 맞붙게 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에 OIS 기능의 후면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차별화 포인트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전면 고화소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부터 셀피 열풍에 힘입어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6 및 G4의 경우에서 보았듯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의 차별점으로 가장 잘 부각시켜줄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카메라 기능"이라며, "앞으로는 셀피 열풍에 따라 전면 카메라를 중심으로 기술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면 카메라 시장 선점을 놓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LG이노텍은 이달 초부터 800만 화소급 전면 카메라 양산에 돌입하면서 선공을 날렸다.

특히 LG이노텍의 전면 카메라 모듈은 오는 29일 공개될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두께 0.11밀리미터(mm)의 초박막 글래스타입 블루필터를 적용해 초슬림 디자인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기도 지난 1월 내부적으로 전면 카메라 모듈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용 800만 화소급 전면 카메라 모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OIS' 대안책 '듀얼 카메라' 대 '낮은 조리개값'

LG이노텍이 전면 카메라 시장 대응에 빨랐던 것과 달리 후면 카메라 모듈에 있어서는 삼성전기가 새로운 혁신 제품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이른바 '듀얼 카메라'다.

듀얼 카메라는 기존의 단일 렌즈만을 탑재했던 카메라 모듈과 달리 두 개의 센서 및 렌즈를 적용해 역광보정부터 줌 촬영, 아웃포커싱, 고속촬영에서의 전반적인 촬영성능이 개선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두 개의 카메라가 각각 역할을 분담, 역광에서는 어두운 부분의 밝기를 더욱 밝게 해주고 줌 촬영시에는 배경과 피사체(촬영하는 대상)를 따로 촬영해 선명함을 높여주는 식이다. 기본 촬영시에는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큰 심도(깊이) 차이를 일으켜 아웃포커싱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등의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듀얼 카메라 기술 개발을 완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에 이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LG이노텍은 듀얼 카메라처럼 OIS가 아닌 새로운 혁신 제품을 개발하기보다는 조리개값을 낮추는 등의 OIS 기반의 기술발전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LG이노텍은 G4용 후면 카메라 모듈로 F1.8의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사양의 조리개값 성능을 갖춘 1천600만 화소급 OIS 적용 후면 카메라 모듈의 양산을 이달 초 개시, 해당 카메라 모듈의 렌즈 설계도 빛의 투과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일부 변경해 전반적인 촬영성능을 향상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이미지 품질 개선은 이미지 센서 및 렌즈의 크기를 확장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지만, 스마트폰 구조의 한계상 확장이 어려운 만큼 조리개값 성능 개선을 통한 빛의 유입량을 늘리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게 LG이노텍 측의 설명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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