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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웨어러블 시장서 삼성 제치고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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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점유율 24.6%…삼성 5.3%로 4위 기록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은 시장조사업체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샤오미가 2015년 1분기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2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4.6%로 2위를 차지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여름 13.99달러의 저렴한 스마트 밴드 미밴드를 중국에 출시했으며 올초 이를 7개 아시아 국가로 확대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처럼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온라인 매장인 미닷컴을 통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해 이 시장에 진출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2위에 올랐다.

스마트 밴드 업체 피트빗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점유율 34.2%로 1위를 차지했다. 피트빗의 1분기 판매량은 3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대에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해 44.7%에서 10.5%포인트나 감소했다.

3위인 가민은 70만대를 공급해 점유율 6.1%를 기록했다.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지난해 30만대에서 133% 늘었다.

4위는 6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3%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 웨어러블 기기 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7.9%로 가민과 공동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들어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증가폭이 경쟁사보다 떨어져 4위로 밀렸다.

5위는 판매량 20만대, 점유율 4.4%를 기록한 조본이 차지했다.

한편 올 1분기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천140만대로 지난해 380만대에서 2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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