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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적자 확대, 수출 물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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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출시 따른 내수 선전에도 루블화 여파 컸던 듯

[안광석기자] 쌍용자동차가 올 초 출시한 SUV 티볼리 돌풍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루블화 쇼크 등으로 인한 수출 타격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22일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1분기 판매량 3만2천915대, 매출액 7천604억원, 영업손실 342억원, 당기순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량은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티볼리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2만1천10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분기별 내수 2만대 돌파는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럼에도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6% 줄어든 1만1천808대에 그치면서 전체 판매량은 줄었다. 러시아 등 주력시장의 수출 물량 감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물량 감소는 손익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쌍용차는 티볼리 수출이 개시된 지난 3월, 5개월 만에 수출물량이 5천대를 넘어서는 등 점차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식 대표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시장 적체물량 해소와 후속 모델 출시 대응을 위해 티볼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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