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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회장 "티볼리, 쌍용차 성장 견인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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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강화 새로운 전기"…고엔카 의장 "향후 3년간 1조 투자 계획"

[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티볼리는 앞으로 쌍용차의 성장을 견인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파트너십 강화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티볼리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쌍용차의 혁신적 제품개발 정신이 투영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파완 쿠마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회장은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에 향후 3년간 1조원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쌍용차의 기술과 마힌드라의 투자가 맞물려 최고의 자동차 회사라는 비전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M&A(인수합병) 이후 약 4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종으로서 쌍용차가 글로벌 SUV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초석이 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특히 "티볼리는 향후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플랫폼에 기반한 쌍용차의 첫 1.6ℓ급 소형 SUV로서 경영정상화뿐 아니라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 달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티볼리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형 SUV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티볼리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42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3천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완성됐다. 티볼리의 판매 목표는 국내 4만대, 해외 6만대 등 연간 총 10만대다.

e-XGi160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126마력(ps), 최대토크 16.0kgㆍ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자동변속기는 12.0km/ℓ, 수동변속기는 12.3km/ℓ다. 이밖에 고장력 강판 비율 71.4%,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M/T) 1천635만원 ▲TX(A/T) 1천795만원 ▲VX 1천995만원 ▲LX 2천220만~2천347만원이다.

한편 이날 티볼리 출시장 앞에는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해고자 전원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대책위는 "해고 노동자들과 즉각 대화에 나서라"며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굴뚝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만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장 앞에는 물리적 충돌을 대비해 경찰 100여명이 배치됐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 일정을 마친 후 평택공장을 방문해 생산과정을 살펴본 뒤, 노조와도 만날 예정이다. 해고 노동자들을 따로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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