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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1분기 영업익 3조원 돌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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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갤럭시S6' 효과로 DS·IM 수익성 기대…CE는 환율이 발목

[양태훈기자]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휴대폰의 선방 속 수훈 역할을 단연 반도체가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반도체 영업익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많게는 3조1천억원으로 3조원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기대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 47조 원, 영업이익은 5조 9천 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 30.5% 가량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1.53%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반도체 3조 1천억 원, 디스플레이 5천억 원)에서 많게는 3조 6천억 원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익은 한때 2조원을 밑돌던 것에서 틸피, 2조 5천억 원선으로 2조원을 재 돌파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TV, 가전 부문을 담당하는 CE부문은 우려보다 나은 실적을 거뒀을 가능성에 일각에서는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7라인 가동에 3차원 낸드 등 효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는 일반적으로 1분기가 부품 부문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지난해 신규 17라인 가동에 따른 D램 매출액 확대와 DDR4 양산효과, 중국 시안 팹을 중심으로 트리플레벨셀(TLC)와 3차원(3D) 낸드 판매 비중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역시 50인치 이상의 대면적 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 환경 속에 TV용 패널가격 강세가 지속, 중·소형 패널 역시 플렉서블 OLED 패널 양산 및 중국향 미드엔드급 패널 공급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TV 사업부문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환율하락에 따른 환손실을 적자 기록의 주요인으로 분석, 이는 올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수익이 증가, IM부문도 '갤럭시S6' 출하효과로 수익이 기대된다"며, "다만, CE부문은 신흥시장 환율하락에 따른 환손실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갤럭시 효과에 더해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 2분기에는 TV 등 CE부문의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악화의 요인으로 지적됐던 비메모리 사업부문의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 경쟁업체 대비 빠른 20나노 LPDDR4 D램 및 14나노미터(nm)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 AP) 등의 미세공정 전환으로 실적반등이 예상된다는 것.

또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2분기부터 신형 TV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수익이 향상되는 가운데 대형 사이즈의 UHD 수급상황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갤럭시S6 본격 출하로 IM부문을 포함한 DS부문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TV 사업부문도 환손실 영향이 있지만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1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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