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화된 안을 제출하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정부의 생각과 주장보다 훨씬 개혁적인 안을 의원입법한 상태인데, 국무회의를 거친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뜻이 있는지 없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된다"면서 "(야댱의 주장은)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인 5월 2일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새누리당의 입법 제안을 무시하는 이같은 제안은 야당의 자체안을 내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대표는 "책임있는 야당이 되려면 이처럼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개혁에 뒷다리 잡기 혹은 시간끌기식 행위는 그만해야 한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빠른 시간 내에 자체안을 내놓고 (국민대타협기구 및 연금 특위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안을 내놓으라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를 깨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새정치민주연합이 5월 2일까지 개혁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합의를 지키지 않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무산시키려 한다면 당장 4.29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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