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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5.16 쿠테타 질문에 머뭇 "국가안보 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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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7명이 미국시민권자, 네티즌 비난 봇물

[김영리기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5.16 쿠데타에 대한 역사인식에 대해 대답을 머뭇거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후보자는 16일 오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5.16 쿠데타(군사정변)을 쿠데타로 생각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대해 "용어에 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과서에 쿠데타로 돼 있다"며 재차 정의해달라는 김 의원의 요청에 대해서도 "교과서를 보지 못했다. 그렇게 규정하는 용어에 대해 굉장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고 개념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이 "상식적으로 교과서에 기록된 5.16 쿠데타를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건 솔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역사적인 사건을 국가안보에 기여했느냐, 안했느냐의 관점에서 보는 습관이 있다. 국가안보를 강화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자의 가족 7명이 미국 시민·영주권자임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죄 없는 학생, 시민들가지 잡아다가 잔혹하게 고문하고 살해까지 한 계기가 바로 그 5.16인데 국가안보를 강화한 계기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신은 미쿡사람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입니까? 대한민국 국민다운 보편적인 가치관을 보여주세요. 5.16은 군사쿠데타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사회과학 용어인 쿠데타를 쿠데타라고 말도 못함ㅋㅋㅋ 차라리 쿠데타였지만 긍정적인면도 있었다라고 하면 논리상 이해는 가도...참 골때린다", "자신을 뺀 나머지 식구가 모두 미국시민권자...이런 사람이 국정원장하면 이 나라를 위하겠나", "국가안보를 그렇게 끔찍이 생각하셔서 가족 7명이 모두 미국 시민권자세요?"라고 비난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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