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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 강의도 정치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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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고와 대학강의도 편향, 국정원 정치중립 의문"

[채송무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지난 2003년부터 강의를 했던 울산대로부터 제출받은 강의평가 자료를 토대로 강하게 비판했다.

문병호 의원(사진)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는 울산대 초빙교수로 2003년부터 강의를 진행해 왔으며, 초기에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며 "이 후보가 정권의 대북 강경기조와 코드를 맞춘 수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문 의원은 '편협한 사고를 학생들에게 주입시킨다고 해서 지성 있는 요즘 젊은이들이 세뇌당하지 않습니다' '교수님 정치색이 너무 강하셔서 레포트 쓸 때, 정치성향을 고려해야 하는 건지 좀 갈등이 생겼던 점이 아쉽습니다' '편향적인 정치시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중도입장이 되어 수업해 주세요' 등의 학생들의 수업 평가를 소개했다.

같은 당 김광진 의원도 "2011년 학생들로부터 편향적인 정치 성향을 지적받았음에도 3년이 지난 2014년 동일한 지적을 받았다"며 "언론기고는 물론 최근 이뤄진 대학교 강의에서까지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는 분이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가 울산대 초빙교수로 활동하면서 당초 계약서상에 규정된 '주당 3시간 이상 강의' 조항과 '정치활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 의원은 "이 후보자는 주당 3시간 이상 강의를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2004년 1학기, 2005년 1학기에는 주당 2시간의 강의만 하고 월 3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며 "당시 임용계약서에는 교수로서 학생교육과 연구활동 이외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지만,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경선후보의 외교안보정책자문단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병호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성을 엄중히 지키고, 국정원을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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