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읜 크레스트시큐러티즈의 추가 지분 확보로 우려된 SK의 M&A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11일 분석자료를 통해 크레스트 측은 M&A보다는 경영개입이 가능한 정도의 지분을 확보한 후 고배당, 주가부양정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또 그린메일(대주주나 회사측에 주식을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현 등기임원을 해임하고 크레스트측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최소 33.3%의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현 보유 지분외에 20%를 추가 매입하거나 그만큼의 우호지분을 확보해야 하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 한 것으로 풀이했다.
SK글로벌 사태에 따른 잠재부실 가능성과 원상 회복된 주가 수준에서 추가 매입 가능성은 낮다는 것. 20%에 달하는 우호 지분 확보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현재 SK 측이 보유중인 의결권 있는 지분은 10% 미만으로 추산되지만 우호주주들에 자사주 매각을 하면 의결권이 부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M&A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박대용연구원은 "크레스트의 SK 주식매입은 8~10%에 달하는 배당수익을 노린 것으로 보이며 고배당 등 주가부양 정책을 SK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또 "향후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린메일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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