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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세탁기 파손 진실 가리자" CC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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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세탁기 개발, 명예 실추…모든 것 걸겠다" 강공

[민혜정기자] 삼성 세탁기 파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파손 당시 CCTV를 전격 공개, 진실 규명에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 나섰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16일 "기업의 신용은 한번 타격을 입으면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며 "지난 40년간 세탁기 개발에 힘써 온 제 개인의 명예는 물론, 회사의 명예를 위해 현장 CCTV를 분석한 동영상을 공개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LG전자 공개한 동영상에는 조 사장이 당시 현지에서 실제로 문제의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조성진 사장은 "제가 삼성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독일 가전제품 판매점에는 함께 출장을 갔던 일행들은 물론, 수많은 일반인들도 함께 있었고 바로 옆에 삼성전자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며 "만일 고의로 세탁기를 파손했다면 무엇보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제 일행들이 세탁기를 살펴본 이후 1시간 넘게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삼성전자 직원들은 아무런 제지나 항의가 없었다"며 "그 모든 장면은 판매점 CCTV에 찍혀서 그대로 남아 있고, 이 사건을 수사한 독일 검찰은 이미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는 거듭 사과했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조 사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이후에도 기업의 성공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IFA 2014 개막을 앞두고 현지 가전 양판점에서 자사 세탁기 도어 힌지 부분을 고의로 파손했다며 이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LG전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연말 조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달초 검찰의 요청으로 두 회사의 변호인단이 회동,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렬됐고 지난 15일 조성진 사장을 비롯하 LG전자 임원 3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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