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지난 2014년 미국 음악 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는 큰 폭으로 성장한 반면 다운로드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맥루머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닐슨의 사운드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스트리밍된 곡이 1천640억 곡이며 이는 전년 1천60억 곡보다 5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리밍이 강세인 반면 음악 다운로드 시장은 줄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 앨범 다운로드와 개별 음원 다운로드는 전년보다 각각 9%, 12% 줄었다. 미국인들은 2억5천700만 개의 앨범을 구입했고 이중 1억650만 개의 앨범은 인터넷으로 다운받았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이같은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쿼츠 등 외신들은 지난해 12월22일 투자은행 크레딧 스위스의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가입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입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하는 이유는 애플, 구글 등 IT기업들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은 30억 달러에 인수한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비츠를 아이튠즈에 통합, 무려 수백만 명에 달하는 음악 고객들을 유료 가입자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작년 미국 음악시장에서 LP로 불리는 비닐 레코드 판매량은 전년보다 52% 증가하며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920만 장의 음반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닐슨이 관련 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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