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4.7인치 아이폰6가 올 연말쇼핑시즌에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애플이 내년에 5.5인치 아이폰6플러스에 중점을 두면서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UBS의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3월 아이폰6 공급량이 40% 감소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아이폰6플러스 구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애플이 이 모델을 우선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의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아이폰6의 공급량이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6와 6플러스를 처음 판매할 때 시장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아이폰6플러스 구매자는 일주일 가량 기다려야 했다. 특히 미국은 아이폰6와 6플러스 판매 비율이 3:1로 당초 애플이 예측했던 것보다 두 모델간 격차가 크지 않아 아이폰 생산업체들이 아이폰6플러스 공급량을 맞추느라 고전했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10~12월)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을 7천90만대로 전망했다. 그는 공급 차질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애플의 4분기 매출이 654억~686억달러, 총마진 37.8~37.9%, 주당이익 2.14~2.57달러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이 분석한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플랫폼 점유율 결과와도 비슷하다. 애플은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 호조로 일본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점유율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애플은 유럽 지역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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