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6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 2014년 11월' 자료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소폭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은 부분적으로 회복세로 진단했다. 주택 건설, 수주, 가격 등 주택시장과 관련된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은 완만한 개선 추세로 인식했다. 대중국 수출이 다소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나, 대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생산 관련 지표의 개선이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내수 관련 지표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파악했다.
광공업생산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생산도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으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개선 폭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했다. 내수도 설비투자가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민간소비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중이라는 시각이다.
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생산 및 내수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며,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KDI는 아울러 "세계경제를 둘러싼 하방위험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이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우리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KDI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일본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