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6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 영향 속에서 경기회복이 지체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 7월호에서 "지난 5월 생산 관련 지표가 전월에 비해 부진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및 출하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금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지적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소매판매액지수를 제외한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 모든 구성 지표 부진 속에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민간소비 관련 지표 역시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부진을 지속중이며, 투자 개선 추세도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중 소매판매액지수와 소비 관련 서비스생산이 4월에 비해서는 증가했으나, 여전히 3월 수준을 하회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건설투자도 토목부문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전환했지만, 수출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10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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