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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 새 주인으로 대유그룹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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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대유에이텍이 인수, 자동차 등 시너지 기대

[민혜정기자] 인수합병(M&A)이 연거푸 좌절됐던 위니아만도가 새 주인으로 대유그룹을 맞는다.

대유그룹은 지주회사격인 동강홀딩스와 핵심기업인 자동차 부품회사 대유에이텍을 포함해 건설, 자동차부품 등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800대 중견기업. 매출 규모는 전체 1조2000억원 정도이고, 최근에는 그린손해보험, 동양파일 등 각종 M&A에 도전해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대유에이텍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회장이 이끄는 회사로, 박 회장은 8월 말 현재 대유에이텍 지분을 12.6%를 보유하고 있다.

10일 대유그룹 자회사인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대유에 472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위니아대유는 이번 인수를 위해 설립한 인수목적회사(SPC)로 CVC캐피탈파트너스부터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인수하게 된다.

위니아대유는 위니아만도의 지분평가 총액 1천150억원 중 805억원을 투자, 지분 70%를 우선적으로 인수키로 했다. 인수금에는 인수금융 260억원도 포함됐다. 나머지 30%는 CVC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보유한 뒤 풋옵션 계약을 맺어 1~2년 내에 지분 100%를 모두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위니아만도는 올해 KG그룹, 현대백화점이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노조측 반발로 진행중인 M&A가 모두 좌절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노조가 대유그룹과 이번 M&A를 받아들일 지가 남은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노조 이슈로 인해 인수를 포기한 이후에도 대유그룹이 지속해서 인수의지를 보이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공조사업에 강점을 가진 위니아만도를 인수, 차량부품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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