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인터넷 경매 서비스 업체 이베이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베이가 올 4분기 모바일 앱 광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모바일 광고가 급성장함에 따라 이 시장에 진출해 새 수입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베이가 모바일 광고시장에 진출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경쟁사 대비 이베이 이용자의 서비스 체류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이다.
이베이 북미 디스플레이 광고 수장인 스티븐 호아드 사리는 이베이 이용자의 월간 앱 이용 시간은 경쟁사의 47분보다 3배나 높은 150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베이 이용자는 모든 모바일 앱에서 하나의 아이디로 접속하기 때문에 이베이가 광고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혔다.
이베이 모바일 광고의 첫 고객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증권 부문인 제이코로 알려졌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구글을 비롯해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장악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광고 시장은 e커머스 시장보다 성장률이나 수익성이 좋아 관련 업체의 신규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96억9천만달러에서 올해 177억3천만달러로 83% 성장할 전망이다. 이베이가 모바일 광고 사장에 진출할 경우 사업 성공 여부는 이용자와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광고가 너무 많이 노출되면 이용자는 사이트 체류시간을 줄이고 나중에는 접속마저 중단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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