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4K UHD TV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전용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4K(3천40x2천160)급 초고화질(UHD) TV 출하량은 21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도 연간 출하량 16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시장의 80%를 중국이 차지했던 것과 달리 유럽, 북미,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전지역에서의 출하량도 고르게 늘어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이 올 2분기 다양한 UHD TV를 선보임에 따라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UHD TV를 반드시 구매해야할 상품으로 인식이 변경된 까닭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 TV의 차별화 포인트는 UHD 콘텐츠 확보에 있다고 판단, 전용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미국 등 주요국에 제공 중인 넷플릭스의 UH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달부터 유럽 지역에 확대하고 다음 달에는 아마존의 UHD VOD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맥스돔, 우아키, 칠리 등의 유럽 지역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 UHD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으로 이는 올해 2분기 들어 눈에 띄게 유럽시장에서 UHD TV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히 UHD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UHD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콘텐츠 저작권 표준 규격 컨소시엄(SCSA)에 참여해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배포 솔루션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을 위한 표준 규격도 제정할 방침이다.
LG전자 역시 아마존과 넷플릭스와 협역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UHD 서비스 공급망을 확보하고 필름박스, 비디오사이어티, 오코 등 유럽 지역 콘텐츠 업체들과 성장세가 높았던 유럽 시장에 UHD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한국방송공사(KBS)와 UHD 기술개발 및 콘텐츠 사업제휴를 맺고 방송콘텐츠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연내 KBS 다큐멘터리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를 UHD 콘텐츠로 제작해 8부작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씨앤앰 등과 함께 UHD 콘텐츠 제작 펀드를 조성해 UHD TV에 적합한 3D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으로, 특히 CJ E&M와 협력해 음악, 영화, 방송 등 다양한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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