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를 전액 사회적 기업에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지켰다.
최 회장의 기부금은 2012년 성과급 207억원과 지난해 보수 총액 94억원 중 이미 세금으로 납부된 액수를 제외하고 실제 수령한 187억원으로, 보유중인 SK C&C 주식으로 기부를 전일 완료했다.
기부처는 주로 사회적 기업으로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센터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창업지원 기금' 100억원 ▲한국고등교육재단 사회적기업연구소 사회적기업 학술연구자금 20억원 ▲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 창업기금 47억원 ▲재소자 교정 및 출소자 자활사업 20억원 등이다.
SK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의 혁신적 해결을 위해 최 회장과 SK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회적기업 분야로 결정했다"면서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센터 등에 기부해 청년층의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인재양성, 재소자 재활활동 등 최 회장의 관심사안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수감 생활 중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 4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총 301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사회적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지난 5월 연봉 전액을 사회 환원키로 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 SK㈜와 SK하이닉스의 비상근 회장직은 유지하되 보수는 전혀 받지 않는 무보수 집행임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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