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업체 '엘리자베스 아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엘리자베스 아덴은 1910년에 설립된 화장품 업체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120개국에 진출해 있다.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올리고 있으며, 전 제품 중 향수가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엘리자베스 아덴의 경영권 인수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엘리자베스 아덴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지난 23일 엘리자베스 아덴 이사회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인수추진을 중단하게 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엘리자베스 아덴 이사회가 인력구조조정, 비수익사업 및 브랜드 구조조정, 일부 해외법인 철수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더 이상 인수작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아덴의 구조조정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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